집앞에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는데요,

가끔 30분 ~ 1시간 정도 코스만 산책하고 와도 좋더라구요. ㅎㅎ

산에 갈때면 항상 앞장서서 날다람쥐처럼 뛰어가는 아들램인데요.

시야에서 없어지면 불안하니 저도 같이 뛰게 되요.

엄마 운동 제대로 시키죠 ㅎㅎ

올라가다 보면 운동기구들이 중간중간 있는데요

아들램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죠

키가 안되는 곳도 난간 모서리를 밟고 올라서니

불안한 저는 눈을 뗄수가 없네요.

좀 참아주면 안돼겠니...

날 잡고 정상까지 가 보자했지만...

가는 길에 계단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네요 또르르...

쉼터에서 쉬면서 올라와도

정상에 가까워지니 엄마는 힘든데,

너는 아직 발걸음이 가볍구나

같이 가~~

정상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수원쪽으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아들램이랑 같이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니 정상까지 3시간은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어떻게 다시 내려가지...

내려갈 때는 경사가 좀 급해도 짧은 길로 골라서 내려왔는데요, 

고기리쪽이더라구요.

걸어서 올라 갔다가 택시 타고 집에 왔네요.

그래도 뿌듯한지 아들램이 산 정상에 올라갔다고 유치원 친구들한테 사진 보여주라고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