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22년 2회차
화훼장식기능사 실기
합격발표가 있는 날이예요
두근두근
독학으로 준비하느라
내가 하는게 맞는 건가
고민도 많았고 불안감도 있었는데
합격해서 더 감격이었어요.
필기시험
참고로
필기는 책을 인터넷으로 사서
시험 2주 전부터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봤어요.
책은 신규 에디션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책에서 풀어본 유사 문제가
실제로 제법 나왔고
필기는 90점 넘는 점수로 합격했어요~ 필기는 시험당일
시험 종료하면
점수를 바로 뜨더라구요~
실기시험
실기시험은 시험접수부터
치열하더라구요 ㅠㅠ
😅😅😅
날짜 시간 장소 등등 망설이다가
1자리 남은거 겨우 접수했어요.
원하는 장소와 날짜 옵션을 여러개
정해 놓은 다음 광클하세요 ㅎㅎㅎ 저는 은빛꽃꽃이조경학원
에서
일요일 11시 반으로 접수했어요.
학원이라 그런지
10명 소규모로 진행되서
저는 좋았어요.
빌라가 많은
골목 사이에 위치한
2층 같은 1층이라
꽃 옮기는데
가족을 동반하는 게 진짜 필수 같아요.
주차가 어려운데
저희 남편은
짐을 내려주고
주변 공영주차장에 대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ㅋㅋㅋ
시험장 내에
수도시설이 있어서
꽃 담을 물 준비하기가
편했고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다 친절했어요~
시험꽃준비
시험꽃은
금요일 오전에 미리 준비했어요.
1과제 (핑크톤) : 피노키오장미
굿무드 스프레이장미
거베라(핑크)
루스커스
적말채
2과제 (노랑톤) : 골드피쉬 장미
거베라(크림)
리시안셔스 (화이트 / 로지형)
소국 (크림)
루스커스
편백
3과제 : 클라린스 장미
청사철
소국 (노랑)
팔손이
색조합 고민 때문에 장미를 맨 먼저 샀어요.
시험이 일요일인데
날씨는 덥고 해서
일요일까지 갈 수 있을까
조심스레 물어보고
싱싱한 꽃들로 샀어요~
메인꽃 들고
노랑 퐁퐁소국을 사려고
가는데 상인분께서
이건 시험꽃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주시며
더 좋은 거 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상인이면 물건 팔라고 하실텐데
솔직하게 말씀주셔서
거기서 감동이었는데
시험꽃 잘 샀다고 하셔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복 받으실거예요~
시험꽃은 총 124,000원 들었어요.
겨울보다는
꽃값이
내려서 다행이었어요.
보통 두 단씩 사셔서 시험당일
이쁜걸로 골라서 가져 가신다던데
저는 그냥 처음부터
싱싱한 꽃으로 승부를 보자 생각했어요.
연습꽃 16000원
(카네이션 1단 / 리시안셔스 1단 / 거베라 1단)
추가 구매해서
집에 남은 꽃들과 같이
마지막 연습을 금,토 하고 갔어요.
확실히 날씨가 더워
꽃 관리하기가 어려웠어요 ㅠㅠ
가져와서 단 풀고
아래 10cm 정도만
컨디셔닝해서
물 올림했어요.
물은 아침 저녁으로
갈아주고
아이스팩도 넣고 했지만
확실히 꽃들이
데려올 때만 못한건
제 느낌이었을까요? ㅠㅠ
굿무드 장미는 피면서
얼굴 중간이 점점 더
핑크핑크 되어가는데
넘 이뻤어요~~💕
2과제용으로 데려온
골드피쉬 장미는
정말 넘넘 사랑스러웠어요~
이틀 지나도
얼굴이 그렇게 커지지는 않아
화형의 포인트를
잘 나타내 준 것 같아요~
말채는 가는것들로
골라서 가져 갔는데
구조물 만들다가
부러졌어요 ㅠㅠ
완성해서 내긴
했지만 영 마음에 걸렸어요.
여러분은 너무 두꺼운 것도
제외 하시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는 것만 가져가지 마세요 ㅠ
루스커스는 2단 사서
1과제용으로 통통한 거
2과제용으로 뾰족뾰족한거
골라서 20본씩 챙겨갔어요~
1단에 25대씩 있으니까
남는거랑 집에 있는거 합쳐서
연습하면 도움 되더라구요.
준비물
가시제거기
플라스틱물통 2개 (저는 3개 가져 가서 과제별로 꽂아 주었는데 딱히 뭐라고 하시지는 않았어요)
검은색 볼펜
FD나이프 (가져는 갔는데 사용하지 않았어요)
플로랄폼용 나이프
수공가위
전정가위
절화용가위
방울니퍼 (요게 익숙해지니까 조이고 자르기 편했어요)
롱노우즈
줄자
앞치마
분무기
수건
누드철사 #24 & #26
지철사 #27
플로랄테이프
오간디리본 (1cm 내외 / 100cm, 아이보리계열)
코팅장갑은
필수는 아니지만
제가 고른 장미들이 가시가 많아
가져가서
컨디셔닝 시간에
요긴하게 썼어요 ㅎㅎ
용구는 다이소
다용도 수납함에 넣어 갔어요
다이소에서 김장백도
사서 가져갔는데요,
책상에 테이프를 붙이지 말라고 하셔서
김장백을 깔고 테이프를
붙였어요.
그 위에 시험장에서
제공된 큰 검정봉지를 붙여 놓고
시험 봤어요~
1과제 시험은
반구형 꽃다발이 나왔어요.
너무 떨리고....
전 구조물 만들고
코사지 만들고
다시 꽃다발 만들었어요.
중간에 물 부어야되냐
질문하는 수험자가
있었는데
알아서 하시는 거라는
답변...
저는 2리터 병에
받아 놓았던
물을 살포시 부어 주었어요.
과제가 끝나면
옆 방으로
옮겨야 되는데
옮길 때 수반에 부은
물이 안 쏟아 지게 조심해야되요.
2과제는 삼각형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화형은 잘 나왔고
꽃도 방사형 신경쓰며
종류를 골고루 꽂았고
플로랄폼 안 보이게
소재를 꽂았어요.
2과제는 분무기를
과제두는 방에 가져가서
뿌려주렀어요.
(1과제때는 깜박했다는...)
3과제는 직립형
연습은 제일 적게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ㅎㅎ
시험 끝나니 2시 10분 정도 였고
정리하니 2시 30분쯤 끝났던 것 같아요.
저는 시험꽃을
가져 가겠다고
손을 들었어요.
30분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조금 늦게 갔는지
나의 골드피쉬가
몇 대 없었어요 ㅠㅠ
무튼 두번은 못 보겠다며
수다수다하며
오빠랑 커피로 수혈하고
집에 오니 거의 4시가 된 것 같아요.
저도 했으니까 여러분도
하실 수 있어요~
독학으로
한 번에
합격하기!
모두 성공하세요~
그날
가져온 꽃으로
친구와 시어머니께
꽃다발 선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