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각

소소한 일상 2017. 2.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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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_박노해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면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을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이 여기는 교육을 생각하며 쓰셨다는 조정래 작품의 [풀꽃도 꽃이다] 장편소설을 읽고 마음에 새기고자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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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elliejo
꽃과 삶을 나누는 블로그 #주꽃정원#나드온유플라워 https://smartstore.naver.com/nardo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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