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된 아들이 그리기, 만들기에 관심이 많아요.

문센 미술시간을 기다리고 요즘은 네모아저씨 종이접기에 심취해 있어요. ㅎㅎ

그래서 지난 주말에 과천 어린이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과천 어린이 미술관

http://www.mmca.go.kr/child/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미리 성인 2명, 미취학 어린이 1명 전시관람 예약을 해 놓았어요~

예약만 하면 입장은 무료랍니다~^^

어린이미술관 입장종료 시간은 오후 5시라고 해요.

포즈에서 신남이 느껴지시나요? ㅋㅋ

날씨가 쌀쌀하긴 했는데 쾌청한 하늘아래 가을볕이 좋았어요~

바람이 많이 안 불기도 했구요 ㅎㅎ 

입장 전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조형물도 신기하게 봤어요~

입장후에는 열체크 큐알체크 후 데스크에서 미리예매한 입장권을 받았어요~ 

미술관 내에서는 손소독 후 어린이용, 성인용 비닐장갑을 끼고 체험활동을 했어요~

공간을 지면과 하늘로 나누고 퍼즐을 나열하면서 나름의 스토리텔링을 하더라구요 ㅎㅎ

전시된 조개와 진주를 보고 느낌을 그림을 표현하기인데...

처음에 밑그림을 분명 그렸는데 나중에는 덧칠하기 바쁘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한동안 비닐장갑에 땀이 차는줄도 모르게 집중하면서 그렸어요.

미술관을 나오면서 '미술관 정말 재미있다~'라고 하는 말에 피곤이 잠시 가셨어요. ㅎㅎ

2시부터~3시 50분 타임에 예약을 했지만

3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해서 4시 넘어 출차를 했어요.

주차비용은 4000원 나왔네요. 

지난 주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코트와 패팅을 꺼내 입었어요.

가을 없이 겨울이 오려나봐요ㅠㅠ

2022년 12월 11일까지 [너랑나랑] 전시가 계속된다고 하니 미리 예약하셔서 방문 해 보세요~~

#강릉 스카이베이 1박 2일 여행

코시국이 끝나지 않아 여름에 미뤄두었던 강릉 여행이었는데, 

강릉 스카이베이 1박 예약 후 아침에 유부초밥을 싸고 먹을 거리 챙겨서 출발~

열체크, 큐알체크 필수죠 

오후 3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바로 방을 배정 받았어요~

왼쪽은 바다 오른쪽인 호수뷰예요. ㅎㅎ

날씨가 좀 더 쾌청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여행은 기분을 좋게 하네요~

아들은 장시간 이동이 피곤했는지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돌진했어요. 

스카이베이 강릉은 위치가 좋아 후문으로 연결된 곳으로 경포해변 산책을 나갈 수 있었어요.

날씨가 쌀쌀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한참을 산책했네요~ ㅎㅎ

오빠랑 2차 백신접종을 완료했지만

외식은 아직 걱정이 되서 주변 식당에서 포장해서 먹었어요.

호텔 정문으로 나와서 오른쪽 길을 따라 걸으면 식당가가 있는데요,

바닷가라 그런지, 저희가 간 식당만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21년 올해 처음보는 바다라 더 상쾌하고 그랬네요~

역시 바다는 옳아요 ㅎㅎ

ps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어요.

오후 6시쯤 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음성 확인 문자를 받았네요.

유치원에 제출할 서류 준비 완료!

모두 건강하게 여행해요~

#시흥 갯골생태공원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2958532?c=14112743.0358996,4493745.8592367,15,0,0,0,dh

점심을 먹고 늦으막에 떠난 길...

주말엔 역시나 차가 많았어요.

모두들 이 짧은 가을을 보내기가 싫은 듯... 

찾아오는 사람들 보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탓인지,

주차비가 유료로 변경 된 탓인지

공원 입구에서 한 참을 갇혀 있다가 결국 아들을 데리고 먼저 내렸죠.

오빠가 주차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아들램 사진 한 컷 찰칵!

저런 포즈는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데 어찌 하는 것인지... 

날씨가 흐려서 사진은 이쁘게 나오지 않지만

따가운 햇빛이 없어서 다니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코스모스는 어찌나 예쁘게 만개했던지~~

오전에 미술 수업 끝나고 이마트에서 사 온 배드민턴을 개시했죠~~

아빠가 움직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만히 서 있는 걸 보니 아직은 상대가 안되나 봐요 ㅋㅋ

연습 많이 하렴~

한참 큐브에 빠져 있는 아들램이

큐브 모양의 조형물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또 낼름가서 포즈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전망대 정상에 올라가니 정말 흔들림이 느껴졌어요.

어질어질...

내려가자고 해도 망원경을 계속 봐야한다며...

엄마는 너란 녀석 참 어렵다... 

그래도 9월 말 또 하나의 좋은 하루였습니다 ㅎㅎ

'21년 충북 1박 2일 여름여행 기록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 괴산 웨스트오브가나안 -> 속리산 국립공원 갈론계곡

'21년 코로나로 물 좋아하는 아들이 물놀이를 못했었죠.

올 해 8월 연차가 남아 급하게 갈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코로나 시국임에도 극성수기에 숙소 예약이 다 차서 강원도쪽은 생각도 못 했어요.

음... 사람이 많이 없을 만한 곳이 어디일까~

고민 끝에 이번 여행은 충청북도로 정했어요 ㅎㅎ

다음날 아침 유부초밥과 먹을거리를 챙겨 떠났죠~~

숙소에 들르기 전에 오빠가 들를만한 곳을 검색했어요. 

그러고 보니 저희는 계획 여행이 아닌 즉흥여행을 더 즐기는 것 같아요~ 

사실 숙소나 장소, 식사 등 계획하는 것이

때로는 결정장애가 있는 저에겐 넘 어려워요ㅠㅠ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열체크 큐알체크를 하고 입장권 구매 후 셔틀을 타고 올라왔는데요~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뷰가 참 멋진 곳이예요!

숙소는 어제 오빠가 또 폭풍 검색해서 미리 예약을 잡고 왔어요.

하루 전날이라 선택지가 많이 없었지만,

울 아들과 같이 갈 곳이라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을 중점으로~~ 

오빠가 발견한 보석같은 곳!

#괴산 웨스트오브가나안 > 딱 우리가 찾던 곳이었어요~!!

깨끗하고 고즈넉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이 없어서 먹을거린 진작에 사서 들어가셔야 되요...

근처에 식당이 몇 개있어요

참,,, 새벽에 주변 산사의 목탁소리에 저와 즤의 오빠가 잠에서 깨기는 했더라는...ㅋㅋㅋ

#속리산 국립공원 갈론계곡

속리산 국립공원 내부로 가는 길이 고불고불 산세가 깊었어요.

그치만 물이 깨끗해서 송사리 떼 움직이는 게 다 보였어요~!

입구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이 탈의실에서 아들 수영복을 갈아 입혔어요.

취사가 안되니 먹을 건 챙겨가시구요~

아들 놀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 올라올라 갔어요.

물이 깊지 않은 곳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어요~

계곡 물이 찬데도 2시간 넘에 물 속에 놀던 아들은 갈 생각이 없었죠 ㅋㅋ

2년 전 여름 휴가 때 하루하루 다른 워터파크를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극성수기엔 사람들이 많아 물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 많았어요.

그와 반대로 자연의 계곡은 정말 맑았어요~! 

저희도 돌아올 때 쓰레기를 잘 챙겨서 왔죠.

이렇게 고즈넉한 여름 휴가도 나름 운치가 있었어요.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_박노해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면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을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이 여기는 교육을 생각하며 쓰셨다는 조정래 작품의 [풀꽃도 꽃이다] 장편소설을 읽고 마음에 새기고자 글을 남긴다.